철도공사는 정부의 공기업선진화방안에 따라 2009년 정원의 15% 가량인 5,115명을 감축하고 강도 높은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2010년 목표인 1천 622명의 정원 감축을 위해서는 신규 소요인력을 제외하고도 771명을 줄여야 해, 시설 자동화 투자로 666명, 업무프로세스 개선으로 590명을 줄이고 업무 위탁을 통해 366명을 감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차량분야를 보더라도 철도공사는 2012년까지 차량분야 총원의 절반에 가까운 2,134명을 줄이는 차량분야 감축계획(차량혁신안)을 추진했다.
2월 24일 국회 국토해양위에 업무현황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철도공사는 208개 소속을 대상으로 근무체계를 현 3조2교대에서 5조2교대로 바꾸고 비핵심업무를 포함해 차량정비 및 시설, 전기 유지보수의 확대 위탁을 추진하고 2012년까지 비채산역을 무인화하거나 폐지하고 매표창구 감축 및 화물취급역의 거점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철도공사의 경춘선 분사화 추진의 배경에는 ‘철도 적자 규모(약 6천억 원)를 올해까지 반으로 줄이지 않으면 민영화를 추진하겠다’는 정부 방침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적자 규모 축소와 함께 인력감축의 의도도 담겨있었다. 정년을 5∼6년 앞둔 전기·시설 직원을 대상으로, 민간 위탁회사로 전직하는 대신 일부 정년을 연장하는 조건으로 희망퇴직을 받아 160여 명의 인력을 감축하겠다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철도공사는 경춘선의 전체 유지보수업무를 공사에서 분리해 2011년 1월 1일부터 민간에 조건부로 위탁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인데, 한 개 노선을 통째로 민간에 맡기려 하는, 분할 민영화와 다를 바 없는 최초의 사례였다.
마침내 철도공사는 9월, 2011년 1월부터 △ 일산선 차장업무 △ 화물기지 의왕지구(의왕역·오봉역) 구내입환(수송원 업무) △ 차량정비단 간접업무 및 화물열차 정비 △ 경춘선 시설·전기 유지보수 등 4개 사업을 외주화하고 ‘조건부 위탁 추진계획(안)’을 통해 “정원 5,115명 일괄 감축에 따른 인력효율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 같은 사업을 조건부 위탁하겠다”는 구조조정계획을 공식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