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은 1876년 개항 이후 제국주의 열강들과 통상조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정치적·경제적 각종 이권을 빼앗겼다. 1894년 청일전쟁 이후 조선의 독립을 보장한다는 구실로 제국주의 열강들이 경쟁적으로 조선의 이권을 침탈했다. 이권은 해운과 전신·어업·해관·철도·광산 등이었다. 특히 철도는 대규모의 인력과 물자 유통을 가능하게 하는 운송수단이어서 상품경제의 발전과 시장의 확대를 가져오는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정치·군사적으로 중대한 의미를 가진 산업이었다. 일본은 청일전쟁 시 서울~인천, 서울~부산 간의 철도 부설권을 차지하려고 했다.
1899년 경인선·경성철도 개통, 일제 강점기 철도 형성
1877년 일본 수신사로 다녀온 김기수의 저서에 ‘화륜거’가 등장하는데, 이것이 한반도에 처음으로 소개된 철도였다. 이후 철도의 중요성을 강조한 개혁 세력과 제국주의 열강의 철도 건설 요구를 바탕으로 1894년 조선 정부는 철도의 부설, 관리, 감독을 담당하는 철도국을 설치했다. 1896년에는 국제표준의 철도를 건설할 것을 규정한 철도 규칙을 제정했다. 이후 부설권은 제국주의 열강의 경쟁 대상이었는데, 일본이 거머쥐었다.
1899년 9월 18일 인천~노량진 간 철도가 개통되어 노면전차를 제외한 한반도 최초의 철도 노선이 첫 운행을 하게 된다. 1905년 경부선 개통 이후 순차적으로 전국 각지 노선이 건설, 개통되어 국유화된 형태로 운영되었다.


